고교생 환경지킴이 떴다
‘천년학 두루미는 동화속 새가 아닙니다’
청심국제고 1학년 ‘에코레인저’
멸종위기 생물 보전활동 앞장
‘다수의 두루미가 금수강산 창공을 수놓는 그날까지…’
멸종위기의 생물을 보전하고 1400만 생물자원의 주권과 안정된 삶을 확립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에코레인저’(Eco-ranger·사진).
이들은 환경부와 환경보존협회의 위촉을 받아 ‘제4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로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사라지는 천년학 두루미’를 활동의 메인 테마로 내건 이들은 포부부터 예사롭지 않다.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더 이상 전래동화나 이솝 우화에만 등장하는 상상의 새로 전락하지 않도록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다짐을 한 것.
‘에코레인저’는 학생 개개인의 열정만큼이나 활동 범위 또한 넓다. 여름방학 기간 중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원, 도서관, 광장, 종합운동장은 물론, 인천세계도시축전 현장에서 그들만의 별도 공간을 마련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또 전시회와 강연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교육과 환경, 디자인과 환경을 접목시키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단체들의 환경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시각디자인물을 제공하는 윤호섭 교수 거리활동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유넵 툰자 어린이 청소년회의에서 한국조류보호방법 논의, 신생에너지캠프 참가, 두루미 블로그 스킨 제작,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홍보활동, 온라인 환경토론장과 환경고발장 운영 등의 활동과 더불어, 뜻있는 몇몇 기업체의 스폰서를 받아 공공장소에 붙일 에코카드 제작, ‘에코레인저’ 책갈피·포스트잇·부채 등의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산새 지키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들의 활동은 ‘에코레인저’ 블로그(blog.naver.com/eco_durum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에 있는 환경기사와 뉴스 및 각종 소식들을 국제고 학생들에 역량에 걸맞게,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해 올려져 있어 외국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LeisureLife/Article.asp?aid=20090825003967&subctg1=10&subctg2=00
